[사케시 히로] '지론'
2024.09.03
LOG/for Character
그를 살핀다.여전하다. 남을 놀리기 좋아하고, 괴롭히며, 속된 언어를 사용하는 자. 자신은 그를 신뢰信賴하는가? 잠시 동안 떠올린다.신뢰란 자고로, 믿음의 한자와 의지의 한자가 합쳐진 것.믿고 의지한다는 것은 실제 인간에게 있어 가능한 일인가? 하나부사 쥰은 생각한다.글쎄. 옛 말이 틀린 것도 가끔은 있지. 뢰는 필요치 않았다.신을 가지고 있다면, 다른 것은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타인을 의지하려고만 하다가는 무너지기 마련이니,자신이 의지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지론에 동의한다. 이는 압박감도, 책임감도 아닌 그저 개인적인 불역지론.그렇기에 당신의 태도에는 감흥이 없었다.당신이 내게 무슨 짓을 하든, 그것이 해가 될 리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뭐, 건강적으로 해가 되는 일은 있을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