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 쥰페이] '감각'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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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조명이 아른거리는 「살롱 메종」.사각거리는 가위질 소리가 들려오고,그곳에는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진다.서 있는 사람과, 앉은 사람. 그 언저리. 맞은 편의 거울은 두 사람의 얼굴을 비추나,그것이 그들의 실제 면면인지는 알 수 없음으로. “…그러고 보니 그 나베 회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서 있는 자, 시호 쥰페이는 입을 열었다.“다음 날에 혼나지는 않았나요.” “그 정도는 늘 있던 일이라고 생각하시더군요.”앉아있는 자, 하나부사 쥰은 감흥 없이 답했다.“걱정해주셨습니까?” 서 있는 사람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그건 다행이군요. 잘리실까 봐 걱정했습니다.” 앉아 있는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지 못한다.“절 자르면 한 동안은 업무가 마비되었을 겁니다.”사각, 사각.머리카락이 잘려나간다. 아주 잘..